정부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중국 관광객 등 주춤한 관광열기를 살리고, 민생경제를 돋우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인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를 만나, 제주의 대책과 발전방향을 알아봤다.

-의회 정치인에서 일선 관료로 헌신하게 된 동기와 신념은 무엇인가?

정치는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미래를 향해 먼저 몸을 내 던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정치의 무대가 국회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시대 흐름을 일상적으로 호흡하고 그것을 실천하는가에 있다고 본다. 지금 요구되는 시대정신이 자유와 다양성, 세계화와 개방, 소통과 통합, 그리고 복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의 경우 국제자유도시라는 목표가 있고, 환경의 보전, 외부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지역과 지역 간에 진취적으로 호흡하고 소통과 공존을 위한 변화, 혁신이 필요하다. 여기에 저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고, 제주의 미래 가치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기치로 내세웠는데, 2016년 도정 계획과 방향은

몇 년 사이 제주에서 인구, 관광객, 기업,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는지는 훗날 평가받겠지만, 분명한 것은 달라지고 있고 좋아지고 있는 것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그러나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려면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혁신해 나가야 한다. 큰 틀에서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본적인 전제 위에 미래 성장 동력과 경제활동 기회의 창출에 역점을 둘 것이다. 개발해야 하는 곳은 ICT기술과 결합된 인프라를 구축, 체류형·고품격 휴양 도시로 거듭나려 한다. 제주에 오면 늘 힐링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제주의 관문을 넓히고, 특히 제2공항, 신화역사공원, 강정크루즈, 신항만 등 균형발전의 성장 축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FTA 대응도 중요하고, 관광의 질과 관광을 통한 이익의 지역환원 구조를 제대로 갖추겠다. 갈등 해소를 위해서도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제주에서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숙박시설, 주택수요가 크게 늘었다. 동시에 자연경관 훼손과 사유화 문제가 터지고 있다. 제주의 자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 제주의 랜드마크와 같은 한라산, 중산간 곶자왈 지대, 해안 등 보호 관리가 필요한 곳은 엄격하게 개발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현재 경관관리계획 재정비, 경관조례 개정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실행기준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다만 계획허가제를 도입하여 획일적인 규제에서 유연한 허가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연구하겠다. 초고층 빌딩으로는 제주의 색깔을 제대로 낼 수 없다. 그래서 56층 사업을 신청했던 드림타워는 38층으로 낮추고 교통난, 에너지, 오폐수 등의 문제를 해소하도록 했다. 신화역사공원 사업도 숙박시설을 대폭 줄이고 테마파크중심의 복합리조트 사업비중 확대와 관리직을 포함해 고용인원의 80%를 제주도민으로 채용하도록 조건을 붙여 허가했다. 청정 자연과 조화된 개발, 제주다움을 지키는 개발을 해나가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투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2016년 제2도약, 질적 관광 원년, 도민이 행복한 관광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은

제주는 자연환경이 좋고, 무비자 지역이라 외국인에게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언어, 교통, 정보습득 과정을 보면 외국인도 내국인도 불편한 제주도다. 이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가 스마트관광이다. 관광과 MICE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으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다. 다시 말해 첨단기술과 정책, 관광산업, 여행콘텐츠, 문화, 사람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혁신적 모델이다. 제주 전역을 스마트관광 안으로 흡수하는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정부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관광 1번지 제주의 역할과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계획은

제주는 지금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자원과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관광,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 세계 최고 수준의 크루즈관광지 도약, 유명인들의 방문과 거주 확대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셀럽의 섬 등이다. 또 대규모 관광투자, 관광공사의 면세점 진출 확대, 관광기금 등을 통해 이익을 지역과 공유하고 환원하는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복합리조트인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개발참여, 고용, 자재납품 등에서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선례를 남겼다. 앞으로 투자 사업들도 그렇게 갈 것이다. 크루즈는 지역경제와 상생시켜야 한다. 동북아권 크루즈는 제주를 거쳐 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선석 배정권을 가지고 제주여행업체, 식자재 등 도내 관광업계, 1차 산업들과 연결해서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제회의시설 확대를 위한 방안은

제주가 세계 20위권 국제회의도시라는 사실은 굉장한 성과다. 그런데 마이스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제주에서 회의를 열고 싶어도 못 오는 경우가 늘면서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 제주컨벤션센터 전시시설은 전국 평균의 1/7 수준이다. 약 2만㎡ 규모의 MICE 다목적 복합시설이 2019년 완공되면 1만 명 내외의 인센티브 투어 유치도 가능하다. 호텔과 복합리조트 등에도 국제수준의 전시와 회의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문화의 측면에서 제주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추진전략이나 방향이 있다면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민속, 민요, 신화, 전설, 생활양식 등 전통문화라든지 인문적 자원들, 심지어 제주어나 정낭에서 우러나는 제주인의 소통방식도 강점이다. 한국이면서 낯선 느낌, 창작과 문화적 감성들을 예민하게 만드는 공간적 특성도 갖고 있다. 약점이라면 우리 스스로 제주의 강점을 잘 느끼고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문화예술이나 삶의 방식은 대자연을 닮아가고 거기서 새로운 창작활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가령 추사체, 이중섭 화풍이 제주를 닮은 게 그렇다. 제주는 자연과 문화, 인간이 공존하는 기본 틀을 가졌을 때 문화생산성이 극대화 될 수 있는 곳이다. 자연과 토속적인 면들 속에서 미학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예를 들어 공연이나 건축, 여러 가지 예술활동 체험 속에서 ‘이것은 제주다’라고 느낄 수 있는 제주다운 문화예술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제주 전통과 자연을 매개로 국제성, 보편성, 미래지향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주체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행정이 문화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다.

-새해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월 파리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모델을 제시했다. 정부도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새해에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먼저, 도내 풍력발전단지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완결형 에코 타운이 조성된다. 제주도와 한전, LG, 지역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도 추진된다. 오는 9월에는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하는 2016년 GGGW 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한다. 녹색기후기금(GCF) 사업 선정도 도전하겠다. 제주모델이 세계 2천500여개 도시에 적용 가능하도록 주도권을 잡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

-새해 전기차 보급 목표와 사후 관리, 연관 산업 육성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제주가 전기차 1만대 시대로 한걸음 가까워진다. 일반 승용차 4천대,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등 사업용 전기차 333대가 보급된다. 이는 정부 계획의 50%에 달하는 물량이다. 앞으로 제주에서 달리는 모든 차는 전기차가 될 것이다. 새로운 에너지 혁명을 이루어내겠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전후방 산업 육성도 본격화된다. 제주전역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안전검사 기반, 안전교육 등 안전시스템 구축, 수리 및 부품공급시스템, 배터리 자원화 사업, 전기차 중고시장 형성 등 전기차 구매부터 이용, 재사용, 가치 확산까지 완벽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인증센터, 표준화, 빅 데이터 등 전기차와 연관된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하여 전기차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규제프리존도 적극 활용하겠다.

-제주공항의 수용능력 포화에 대비한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했는데, 어제까지 어떻게 진행되나

하늘의 비행기 자국은 하늘의 실크로드와 같다. 제2공항은 제주의 새로운 관문이자 경제의 출발점, 제주도민의 교통수단이자 대외 소통의 창구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2045년 연간 항공수요가 4천500만 명이다. 제주공항은 2020년까지 수용능력 3천100만 명으로 확충된다. 향후 국내선과 국제선 배분은 국토부와 협의해서 공항활용 계획에 반영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공항 포화시점이 2018년이다. 제2공항을 하루라도 빨리 완공하여야 항공대란을 막을 수 있다.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예정 개항시기를 2025년에서 2023년 이내로 최대한 단축해 나가려고 한다. 제2공항 주변지역의 개발방향과 규모, 지구단위별 기능, 지역주민과 도민자본 참여하는 공영개발 등 알맹이가 지역에 환원될 수 있는 안전판, 성장판이 되도록 제대로 된 발전계획을 담아내야 한다. 제주자체의 문제 때문에 제주의 최대 숙원사업이 지연되어서는 안 되겠다.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데

해당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환경피해와 적절한 보상에 대한 우려 등이 교차되며 충격과 당혹감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창구를 무제한으로 열어두고 소통과 이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마을별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소통 강화하고, 성산읍 특별지원사무소를 구성해 주민과 행정간 연결고리로 삼을 것이다. 공항소음피해, 토지 및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범위, 이주대책, 지속적인 영농생활 등 우려하는 부분에 대하여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여 사업계획에 반영, 장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300만 명을 대비한 허브항만 인프라를 구축하는 제주항 개발계획이 추진 중이다. 올해 이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제주신항 관련한 1단계 사업으로 탑동 앞바다에 크루즈 선석과 여객부두 일부를 2020년 이내에 착공하는 방안 등 일부 사업이 정부계획에 반영됐다. 최종목표는 2030년까지 초대형 크루즈 부두와 국내외 여객부두, 마리나 부두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오는 6월까지 최종 수정계획에 최대한 제주의 청사진을 담도록 노력하겠다. 중국 상해에서만 2025년 연 1천회의 크루즈 제주입항이 가능하다. 싱가포르, 홍콩, 텐진 등 크루즈 모항이 많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려면 기존 제주항, 강정크루즈, 제주신항 등이 풀가동 되어야 한다.

-최근 감귤값이 폭락해 과수농가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안다. 농축수산물의 상품화 전략과 대책은

감귤 얘기만 나오면 마음이 무겁다. 예년 같으면 좋았을 감귤과 월동채소가 가격이 안 좋다. 겨울장마 등 악재가 겹쳤다. 우선 감귤은 예산을 배정해서 일부 저급품 감귤을 시장 격리하고 콩 등 밭작물도 긴급자금을 투입해서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형유통매장에 제주코너를 확대하고 생산과 유통혁신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기후변화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농업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관한 응급대처요령과 매뉴얼을 재정비해 대처하겠다. 로열티 문제도 있고 해서 신품종과 영농기술 개발, 가공과 고기능성 제품 개발 투자도 확대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감귤의 고품질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목표로 73개 사업을 5개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감귤혁신은 이제 막 닻을 올린 현재 진행형이다. 농가·생산자단체·전문가 머리 맞대어 고품질 생산과 유통, 의식의 전환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생각한다. 2016년을 실질적인 감귤혁신의 해로 삼고, 올해 상반기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설 것이다. 계획대로 강력히 집행하는 것이 감귤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유일의 특별자치도로서 자립 성과와 향후 계획은

올해로 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이다. 얻은 것도 많고 과제도 많다. 우선 4천500여 건의 정부 권한을 가져와서 제주에 적합한 성장모델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세율조정권과 투자인센티브 확보에 이어, 교육과 의료, 관광, 전기차와 풍력산업 등의 특례를 통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치권 확보는 행정의 효율성을 촉진시켰다. 기초단체장 선출권과 행정시 위상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행정시 기능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기능분배를 하고 있다. 이제 10년이다. 걸음마를 뗀 수준인데, 과제가 적지 않다. 아직도 전국 형평성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특별자치제도가 제대로 힘을 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과 자율권의 확대가 필요하다. 잘 되는 것은 더 잘 되게 하고 안 되는 것은 보완하며 가겠다.

-제주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이 서민들의 ‘내 집 마련’과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지사가 파악하고 있는 현 실태는 어느 정도이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제주지역 아파트 실거래 지수 상승은 2015년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161.5%보다 57.1%높은 218.6%를 기록했다. 주택 및 아파트 거래현황도 2015년 말 기준 1만9천910동(호)으로 전년도 1만5천974동(호)보다 3천936동(24.6%)이 늘어났다. 이는 꾸준한 인구유입에 따른 결과라 생각된다. 문제는 거품이 아니라 실수요라는 것이 문제다. 거품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실수요에 대하여는 공급을 맞춰줘야 한다. 그래서 지난 12월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안)’을 발표한바 있다. 본 계획의 핵심은 향후 10년 간 공공에서 양질의 임대주택을 실수요자인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은 물론 저소득층, 이주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주택가격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차근차근 적기에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대북교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북한측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결국은 대화와 협력이 답이다. ‘투트랙(two-trak)’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안보는 안보대로, 교류는 교류대로 가야 한다. 제주도는 10년 이상 남북교류의 경험이 있다. 국가단위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 교차관광과 생태 교류, 감귤보내기, 크루즈 라인 개설 등 5대 제안이 여러 경로로 논의해 나갈 것이다. 여기에 ‘에너지 평화’ 협력을 추가로 제의해놓고 있다. 제주의 자연환경 보호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면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북 간 협의가 된다면 북한 방문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원 지사가 그리는 제주 변화의 최종 목표는

도민의 행복과 자자손손 가꿀 수 있는 성장의 에너지를 심는 것이다. 물질이든 정신문화든 양쪽 다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 지금 뿌린 변화의 씨앗이 10년 후 천지개벽 할 미래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자. 10년 전에는 그 단어도 희귀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혁신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 10년 변화는 더 빨라질 것이다. 그 안에서 지금 보고 있는 자연은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한 도시, 누구나 가고 싶은 여행지, 정말 살만한 곳을 만드는 것이 저의 바람이다.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거취가 궁금하다

말이 불씨가 된다. 욕심 갖고 되는 게 아니다. 다만, 내 삶의 소신이 도전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는 것이다. 신념과 열정으로 했던 일들이 이제는 성숙해져야 하고, 위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

-원하든 않든 대권후보로 거론될 텐데

도지사 임기는 2018년이다. 대선은 2017년이다. 더 이상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도정에 전념할 때다. 지금은 제주도민, 또 우리 국민들과 함께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고 발전을 바라는 한 사람이다.

조순동 기자  webmaster@k-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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