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올루그베크 로주쿠로프 우즈벡 부총리 겸 자동차 산업청 회장이 상호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울루그베크 로주쿠로프(U. Rozukulov)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은 18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자동차산업청에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서 (Strategic Alli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우즈벡에서 트랙터와 전력·통신인프라, 자동차부품, 산업소재 등 그룹 주요 사업 분야에서 약 10억달러(약 1조200억원 가량)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선 양측은 지난해 12월 LS엠트론과 우즈벡 국영농기계 회사 ASI사가 체결한 5억달러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우즈벡 정부 차원의 계약으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LS엠트론은 100마력 이하 트랙터 공급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사출성형기와 자동차부품 등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또한 이번 합의를 통해 농기계 분야 외에도 LS산전 (67,300원 800 1.2%), LS전선, LS니꼬동제련 등 LS그룹 주력계열사의 전력케이블, 스마트그리드, 동제련 사업분야에서 추가로 5억달러 규모의 사업협력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로주쿠로프 부총리 일행은 전북 전주에 위치한 LS엠트론 트랙터 생산공장과 엔진공장을 방문해 생산 및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고,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만나 향후 파트너십 협력방안을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파트너쉽은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벡 순방기간 전격 체결돼 의미가 크다고 LS그룹 측은 설명했다.

구자열 회장은 “중앙아시아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동·서양의 기술과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우즈벡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기술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인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해 지난 17일 국빈만찬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하는 등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및 기업인 등과 함께 유라시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노진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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