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뉴욕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고 로린 마젤 |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미국)이 1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 캐슬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폐렴에 따른 합병증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마젤은 최근까지 2009년 자신이 만든 음악 축제 '캐슬턴 페스티벌'의 행사를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 클래식 음악의 거장인 마젤은 200개에 가까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왔다. 또한 7천 차례가 넘는 연주회·오페라 공연을 지휘했으며 그가 녹음한 음반도 베토벤과 브루크너, 멘델스존 등 300여개가 넘는다.
마젤은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1930년 프랑스 출생이며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음악적 소양을 그대로 물려받은 그는 절대 음감의 소유자로 알려지고 있다.
여덟 살에 아이다호 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아홉 살 때는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인터라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NBC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미국 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된 1960년에는 미국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 도이치 오퍼,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빈 국립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명문 교향악단에서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김훈정 bardtale1020@naver.com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