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거센 파도를 뚫고, 뜨거운 화염을 이겨내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로서 우리 바다를 더 자유롭고,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발전해 나갈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 고 전했다. [사진출처=해양경찰청]

SOS 구명조끼 착용 확대 위한 “채워주면!”, “안전해요!” 퍼포먼스 등 진행
1,800억 규모 마약사범 검거한 중부해경청 마약수사대 포상-특진식 가져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기본에 충실·현장에 강한 해양경찰로 발전해 갈 것”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제71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이라는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의 비전 아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높인 ‘유능한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짐하는 행사로 해양경찰청장과 해양수산부장관, 정일영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매년 9월 10일 ‘해양경찰의 날’은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배타적 경제수역법 발효일을 기념일로 제정됐다.

특히, SOS 구조신호 발신과 구명조끼 착용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으로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SOS 구조버튼 누르기」챌린지 영상 상영과 「구명조끼 착용 확대」를 위한 참가자 전원이 “채워주면!”, “안전해요!” 라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하였다.

▲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기념사진을 촬영 하고있다. (좌측 4번째부터 이덕화 배우, 정일영 국회의원, 강도영 해수부장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역대 해양경찰청장들) [사진출처=해양경찰청]

또한 해수부 장관의 정부포상과 더불어, 지난 8월 국내 최대인 1,800억 원 규모 마약사범을 검거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올해 최초로 원팀을 포상하는 특별승진 임용식도 가졌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거센 파도를 뚫고, 뜨거운 화염을 이겨내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로서 우리 바다를 더 자유롭고,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발전해 나갈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 고 전했다.

[해양경찰의 날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제71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보내주신 축하와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직･전몰 경찰관들과 그 가족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전국 1만 3천여 해양경찰 동료 여러분과 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가족분들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양경찰은 1953년 창설 이후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법을 집행하는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다라는 위험한 환경속에서 재난을 극복하고, 모든 사건･사고에 대응하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해양종합 치안기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미래환경과 새로운 물결 속에서 첨단 기술과 정보를 융합하여 우리의 역량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상기후에 따른 복합적 재난과 해양생태계 파괴, 바다를 둘러싼 영토와 주권의 경쟁, 그리고 지능화된 새로운 유형의 국제범죄와 北 안보 도발 등으로 인해 해양경찰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높인‘더욱 유능한 해양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초 ‘현장-민생-협업’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여섯가지 모멘텀을 선정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 경비력과 ▲ 현장대응력 ▲ 수사력은 본연의 임무로써 현장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위를 보전하는데 기본적인 추진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 과학기술력과 ▲ 협력, 그리고 ▲ 실행력을 더해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합니다.

수산자원은 안보 차원에서 불법조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단속 전담함정을 도입하고 동해･서해 최외곽 도서에 경비함정 거점기지를 신축하고 특수기동대 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경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서해와 제주권에서부터 동해권까지 광역해상교통관제(VTS) 시스템을 확대하고 구조거점 파출소를 추가로 지정하여 현장대응력을 더욱 보강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하도록「해양재난구조대법」시행을 하는 등 법･제도 정비를 통해 민･관의 구조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역량을 더욱 높혀 나가겠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범죄를 척결하고자 해상으로 유입되는 국제성 마약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독자적인 수사법령과 형사사법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양에 특화된 전문 수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해양경찰은 미래를 준비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2026년 위성센터를 준공하고, 앞으로 위성을 기반으로 한 해양정보융합플랫폼, 한국형 M.D.A 체계를 구축하여 보다 촘촘한 미래형 경비체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직원 개개인에게는 AI 비서를 제공하여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해양재난 대응 디지털 전환인 C.D.X(Coastal Disaster digital Transformation)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최첨단 교육･훈련 플랫폼인 X.R(eXtended Reality, 확장 현실)훈련장을 건립하여 수색구조와 단속 등에 있어 직원들의 역량이 더욱 고도화 될 것입니다.

해양경찰은 인도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평화와 번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세계 각 국가들과 바다를 통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긴밀하고 굳건하게 다져야 합니다.

최근, 우리는 미국, 에콰도르, 베트남 등 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해양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 퇴역 함정을 양여한 것은국가 차원의 포괄적 해양안보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 주 개최한 아시아해양치안기관장 회의(HACGAM)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는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회원국 간의 치안, 구조, 안전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해양경찰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고, 국제 해양질서를 유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의 1만 3천 여 해양경찰 여러분!

우리가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실행력을 가지고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 재정 2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187명의 현장인력 증원과 함께 강릉해경서 신설과 서부정비창 개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인프라가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치안 서비스로 보답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거센 파도를 뚫고, 뜨거운 화염을 이겨내며, 불법과 불의에 맞서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만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도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앞으로도‘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 이라는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제복을 당당히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바다를 더 자유롭고, 더 안전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해양경찰의 날에 참석해주신 여러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10일

해양경찰청장 김 종 욱

한창세 기자  ko-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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