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2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강남구청장 등 참석해 세곡천 물맞이공원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서울시청]

11일 오후 2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남구청장 등 참석해 세곡천 물맞이공원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서대문구 홍제천, 도림천에 이어 세곡천이 여유와 감성이 흐르는 수(水)세권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서울 도시 곳곳에 흐르는 334㎞, 78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공간을 시민들의 여가‧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로 탄생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 ‘수변활력거점’ 조성 사업은 무엇인가.

▲ 서울시는 지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세곡동 509)을 개장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와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을 잇는 서울 대표 매력공간이다. 올해부터 불광천‧고덕천변 3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내년까지 21개 자치구 27곳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서울에 물이 흐르는 감성형 도시를 만들고 있는데.

▲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휴식·여가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 조성 사업이다. 현재 시는 서울 전역에 수변활력거점을 하천과 지역 특성에 따라 ‘자연생태형’, ‘역사관광 명소화형’, ‘지역경제 활성화형’, ‘문화·여가형’ 등 4가지 형태로 추진해 인근 직장인 산책부터 가족‧세대가 함께 즐기는 공원‧광장‧테라스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수변감성도시조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된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청]

 2022년 수변라이프 도시를 선포했다. 현황은 어떤가. 

▲ 2022년 서울의 하천과 지천을 산책‧운동 등 일반적 활용을 넘어 문화생활과 여가, 예술 등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수변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1자치구 1수변활성화거점을 최종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한다. 세곡천 외에도 서대문구 불광천,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이 올해 안에 조성을 끝낸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의 특징은. 

▲ 11일 세곡천 물맞이공원 수변스탠드에서 개장한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은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등 시민 여가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시민들이 세곡 천변을 바라보며 쉬고 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도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 서대문구(불광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청]

 외국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다.

▲ 현재 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서울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1호 홍제천에 위치한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만에 140만 명이 방문해 그 인기를 확인했다. 고가 밑 낙후된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해 재탄생시킨 ‘카페폭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에서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 강동구(고덕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청]

- 올해 조성되는 곳은 어디인지.

▲ 올해는 불광천‧고덕천변 3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내년까지 21개 자치구 27곳 시민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변에 ‘서대문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다국어가 가능한 통역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관악구 도림천 수변활력거점도 차도와 주차장으로 접근이 불편했던 도림천 상부에 테라스와 6개의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역을 흐르는 334㎞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을 말하고 싶다.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

한창세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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