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회 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Pursue Your Dream!'(꿈을 추구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 영화제는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중국 CCTV가 공동 주최했다.

중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청년 감독들의 작품 총 324편이 응모한 가운데 샤모 감독의 '가물치'(최우수상) 등 총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 수상 감독에게는 다음달 10일부터 5일간 한국 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중국 샤오슈아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단편 영화를 비롯해 영화제 기간 동안 김지운, 김태용, 김동호, 박광현(이상 한국), 장완팅, 뤼러(이상 중국) 등 양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단편 영화 8편을 상영했다. CJ CGV의 청소년 영화교육 프로그램인 '토토의 작업실'과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의 '미래망' 출신 청소년 감독들의 작품 12편과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출신 작가들의 작품 3편 등 청년 감독들의 작품 45편도 함께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부문 해외 인재를 육성하고 양국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CJ그룹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영화제와 다양한 문화 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영화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토토의 작업실'이 대표적이다. 2008년 국내에서 첫 출발한 '토토의 작업실'은 2011년 해외로 무대를 넓혀 총 60여 차례에 걸쳐 20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영화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현장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CJ그룹은 또 2010년부터 한국 영화, 다큐멘터리 부문 신인 스토리텔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S'를 통해 미래 영화인을 발굴하고 있다.

영화제를 공동 주관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의 이소림 회장은 "한중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가 청년 영화 인재들의 발굴 육성을 통해 양국은 물론 아시아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희경 CJ그룹 CSV경영실 부사장은 "이번 영화제가 중국의 신인감독을 발굴하고 한국의 청년 감독을 중국에 소개하는 등 양국 젊은 영화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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