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이 은행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바탕으로 탄탄한 1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은행연합회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은 시중은행 중 1위로, 2위인 신한은행(1351건·8451억원)과 3위인 우리은행(280건·7449억원)에 비해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IB본부 IB지원부 내에 기술평가팀을 신설했다. 이후 올 3월 기술평가팀의 부서 및 팀 명칭을 기술금융부 기술금융팀으로 변경했으며, 올 7월에는 기술금융팀을 기술사업팀과 기술평가팀으로 분리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원활한 기술금융 평가업무 수행을 위해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 등 주요 업종별 기술평가 전문인력 11명을 신규 채용해 인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창조금융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기술금융 공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허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올 4월 시중은행 최초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IP 사업화자금대출’을 500억원 한도로 출시했다. 또한 기술력은 우수하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의 한도를 올 9월중 1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로 차별화된 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술금융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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