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달 18일 국내 중소 조선소가 수출하는 6.9억불 규모의 벌크선 12척에 대해 1.6억불의 선박금융을 제공했다.

이는 공사의 해양금융부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한 '해양금융종합센터'로 이전 한 후 국내 조선사의 수출 계약건을 지원한 첫 사례다.

벌크선은 성동조선해양이 미국의 스콜피오 벌커스사(Scorpio Bulkers)에 수출하는 것으로 내년 4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선박 금융 1.6억불 중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4개의 국내 시중은행이 무역보험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각각 2000만불씩, 총 8000만불의 대출에 참여했다.

공사는 이들 은행에 대해 공사가 책임지는 비율을 95%에서 100%로 특별 우대하기로 했다.

김영학 공사 사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조선시황 악화에도 불구, 기술력이 높은 국내 중소 조선사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 조선사들의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공사가 체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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