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로 대변되는 에너지 격변 시대를 맞아 에너지관리공단이 본격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과거 2차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 이용 합리화가 공단의 1차 목표였다면 기후변화와 셰일가스 혁명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에 한국을 선도하는 것은 공단의 새로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변 이사장 취임 이후 공단의 비전을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너지’로 정하고, 100일 계획을 통해 조직의 환골탈태를 추진하고 있다.

변 이사장은 “최근 에너지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공급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수요 중심으로 과감히 바꿔나가고 있다”며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가 당면한 최대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선 미래형 먹거리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합한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통해 민관 합동으로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과 초기 시장 육성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기관 전기차 의무구입을 통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시장 수요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대폭 줄인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도서지역에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추진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모델 정착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또한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동반성장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정·기술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윤주 기자  k-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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